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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하근종 증상, 꼭 수술해야 할까요? 한의사가 알려드립니다.
블로그 2026년 8월 24일

장막하근종 증상, 꼭 수술해야 할까요? 한의사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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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온아름한의원 원장

장막하근종 증상, 꼭 수술해야 할까요? 한의사가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양한 여성질환을 진료해온 한의사 윤소희입니다 :)

"원장님, 저 자궁에 혹이 있대요. 장막하근종이라는데… 이거 수술해야 하나요?"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환자분들의 얼굴에는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했거나, 뭔가 불편해서 병원에 갔다가 자궁근종, 그중에서도 장막하근종 진단을 받고 놀란 마음에 저를 찾아오시는 거죠. 인터넷을 찾아보면 온통 수술 이야기뿐이고, 놔두면 점점 커진다니 덜컥 겁부터 나는 게 당연합니다.

있잖아요,,, 제가 진료실에서 정말 많은 자궁근종 환자분들을 뵈면서 느낀 게 있어요. 근종의 종류나 크기보다, 환자분 스스로가 느끼는 불안감과 막막함이 어쩌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거요. 그래서 오늘은 장막하근종에 대해, 옆집 사는 의사 선생님이 설명해준다는 마음으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장막하근종, 도대체 정체가 뭔가요?]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 그러니까 착한 혹이에요. 암처럼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는 나쁜 애는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이 근종이 자라는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달라져요.

자궁을 하나의 집이라고 생각해볼까요?

  • 근층내근종: 집의 벽(근육층) 안에 자리를 잡은 녀석.
  • 점막하근종: 집 안(자궁내막)으로 불쑥 튀어나온 녀석.
  • 장막하근종: 바로 오늘 이야기할 주인공인데, 집 바깥쪽(장막)으로 볼록하게 자라나는 녀석입니다.

그러니까요, 장막하근종은 자궁 바깥 방향으로 자라기 때문에, 크기가 아주 커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집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집 바깥에 붙어 있으니, 집안 생활(생리)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덜 주는 셈이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오해하시더라구요. "증상 없으면 괜찮은 거 아니에요?"

[증상 없는 장막하근종, 정말 안심해도 될까요?]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지만, 제 경험은 조금 달랐어요. 물론 점막하근종처럼 극심한 생리통이나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어요. 하지만 장막하근종이 자라면서 주변 이웃들을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자궁 주변에는 누가 살고 있죠? 바로 방광과 대장이 있습니다.

근종이 앞으로 자라면서 방광을 꾹 누르면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자꾸 화장실에 가고 싶어집니다. 뒤로 자라면서 대장을 누르면 아랫배가 묵직하고 가스가 차거나, 심하면 변비나 허리 통증까지 생길 수 있죠. 뭐랄까, 처음엔 그냥 좀 피곤해서 그런가, 소화가 안되나? 하고 넘기기 쉬운 증상들이에요.

실제로 몇 달째 아랫배가 묵직하고 소화가 안 돼서 내과만 다니시다가, 알고 보니 근종이 장을 누르고 있었던 경우를 진료실에서 종종 만나게 됩니다. 정말 안타까운 경우죠ㅠㅠ 조금만 더 일찍 원인을 알았더라면 고생을 덜 하셨을 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꼭 수술해야 하나요? 한의사의 솔직한 생각]

자, 가장 중요한 질문이죠. "그래서 수술해야 해요?"

의료인으로서 솔직히 말하자면, 정답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에요. 너무 뻔한 대답 같나요? 하지만 이게 진실인 걸요. 저는 환자분께 딱 3가지를 여쭤봅니다.

1. 근종 크기가 4cm를 넘나요?
2. 출혈이나 통증 같은 불편한 증상이 있나요?
3. 근종이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빠른가요? (평균 1년에 20% 이상)

만약 근종이 4cm 이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일단 수술 칼을 대기보다는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근종이 더 자라지 않도록 관리하고,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해볼 만합니다. 이게 바로 한의학적 치료가 힘을 발휘하는 지점이죠.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을 단순히 '혹'으로만 보지 않아요. '어혈(瘀血)'이라고 하는, 자궁 주변의 순환되지 못하고 고여있는 노폐물 덩어리로 봅니다. 차고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잘 자라듯, 자궁 주변의 순환이 막히고 차가워지면 근종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거죠.

따라서 한의학적 치료의 목표는 처음부터 근종을 드라마틱하게 줄이는 게 아니에요. 솔직히 한약으로 혹을 단번에 녹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보다는,

  • 첫째, 근종이 더는 자라지 않도록 자궁 환경을 개선하고,
  • 둘째, 근종으로 인한 불편한 증상(압박감, 소화불량, 빈뇨 등)을 완화하는 것.

이것이 최우선 목표가 됩니다. 증상이 개선되고 근종의 성장이 멈추거나 더뎌진다면, 굳이 몸에 칼을 대지 않고도 건강하게 지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종이 계속해서 빠르게 자라거나, 크기가 너무 커서 주변 장기를 심하게 압박한다면? 그때는 저도 망설임 없이 수술을 권합니다. 그게 환자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일 테니까요.

[수술 전후, 한의학적 관리가 왜 중요할까요?]

만약 수술을 결정하셨더라도, 한의학적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근종만 떼어내는 복강경 수술(myomectomy)을 한 경우, 수술 4~6주 후부터는 한약 복용이 가능한데요. 수술이라는 게 보통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근종만 100% 제거하는 건 아니거든요. 수술 부위와 자궁 전체의 회복을 돕고,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무엇보다 근종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건강한 자궁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중요하구요.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뒤 임신을 시도할 수 있는데, 그 기간 동안 자궁을 튼튼하고 따뜻하게 만들어두는 것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진료실에서 제가 꼭 당부드리는 생활 습관이 몇 가지 있어요. "원장님, 저 뭐 먹으면 안 돼요?" 하고 많이들 물어보시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특정 음식이 근종을 키운다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 부족해요. 하지만 제 임상 경험상, 몇 가지는 확실히 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석류, 칡즙 등): 조심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 카페인(커피, 녹차 등): 혈관을 수축시켜 자궁 쪽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요.
  •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몸에 불필요한 열과 습담을 만들어 순환을 방해합니다.

대신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골반 주변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습관이 모여 내 몸을 바꾸는 거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Q&A]

Q1. 장막하근종이 있으면 임신이 안 되나요?

A1.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장막하근종은 자궁 바깥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착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난관 입구 근처에 위치해 수정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근종의 위치와 크기를 꼼꼼히 파악하고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한약 먹으면 정말 근종이 작아지나요?

A2. 앞서 말씀드렸듯, 한약의 주된 목표는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것보다 성장을 억제하고 관련 증상을 개선하는 데 있습니다. 자궁과 골반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를 통해 근종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근종의 성장이 멈추거나 크기가 조금씩 줄어드는 사례도 있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므로 과도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치료 효과는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Q3.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하이푸(HIFU) 시술은 어떤가요?

A3. 네, 최근에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을 태우는 하이푸(HIFU) 시술이나, 자궁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근종을 괴사시키는 자궁동맥 색전술(UAE) 같은 비수술적 방법도 있습니다. 각 시술마다 장단점이 명확하고, 환자의 상태나 향후 임신 계획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 시술이 향후 임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장막하근종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너무 크게 걱정하거나,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몸의 상태를 꼼꼼히 아는 것이 모든 치료의 시작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혼자서 인터넷 정보만 찾아보며 고민하기보다는, 내 몸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나에게 맞는 관리 계획을 세워줄 수 있는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의원 진료를 고려해 보셔도 좋습니다. 당신의 건강한 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상, 저 윤원장은 다음에 또 다른 유익한 글로 다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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